books 별빛달빛/구부(저)

2018. 5. 27. 07:04


(※ 항상 그렇듯 !낭낭한 스포! 와 뇌내망상 / 자체 캐해석 / 내용궁예 / 망붕 / 내용해석이 가득한 글입니다.

스포를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소설을 읽기 전에 보시는 걸 비추 눌러드립니다~! )  

 


별빛 달빛

구부(저)/ 총 2권 (완결)(소책자 A Dump) 




아아, 가슴이 타는 듯 했다.



 

#스폰 / # 연극계 / #배우 / #현대 / #피폐

 

공 : 백승도

(키워드 : #허리아래난폭공, #어른공, #집착공, #부자공, #조폭공, #존대공)



수 : 연 희완

(키워드 : #미남수, 연극배우수, #성격있수, #존대수, #상처있수 


※  서브캐릭터인 도우진과 학정이 너무 좋았음  




<간략 내용>



고아로 누나와 함께 자란 희완은, 누나와 매형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인생의 나락길에 접어든다. 빚에 허덕이며 어려움을 겪는 도중 사채업자들로 인해서 자신의 유일한 보금자리였던 장소 마저 빼앗길 위기에 처한 희완앞에 승도가 나타나고, 몸을 파는 것을 대가로 화대를 받게 되는데.... 




  ↑혼자 정리해서 쓸려고 하니까 조금 어려움을 느꼈다.. (...) 

 피서의 뇌내 망상 피셜에서는 위에서 보다 시피 

백승도 (허리아래난폭공, 어른미넘치공, 집착공, 부자공, 조폭공, 존대공) X 연희완 (미남수, 연극배우수, 성격있수, 존대수, 상처있수) 이렇게 정리 되었다.. 더 추가될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한번만 읽은 소설은 리뷰를 쓰면 안되는데... 그럼에도 리뷰를 한번 쯤 써야 좀 둘을 놔줄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에 쓰게 되었다. ㅠㅠ 덕분에 다음에 한번 더 읽고 수정할 글이다. ~수정예정글~ 



  잠깐의 캐해석을 먹어보자면  

    백승도 는 단정하고 다정한 척, 하는 집착남이다. ^-^ 어찌보면 무섭다.. 아닌 척 하면서 뒤에서 무지 심하게 희완이에게 

    마음을 쏟고, 마음을 쏟는 자신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희완이가 고난에 빠지면, 자신이 미처 구해

    주지 못했던 상황이었어도 진심으로 미안해한다. 그치만 미안해 하는 게 그렇게 티가 나는 것도 아니다... 왜냐면 백승도의 

    디폴트는 쟈가운 도시남이기 때문에.... (캐해석입니다..) 



"연희완."

품에 당겨 안고 등을 문질러주는 손길에 열이 났다. -1권, 102p


"잡아 먹히고 싶습니까."

"물어뜯기고 싶어, 환장했나." -1권, 272p



   그리고 좀 제멋대로다. 근데 그게 매력이다. (?) 하고 싶은거 다해야 하는 성격인거 같다. 또 백승도는 연희완 한정 다정공이

   기 때문에 주변 사람에게 관심 따위 주지 않는다. 여기서 문제는, 연희완은 주변인들이 너무 소중하단 거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승도는 그게 마음에 들진 않지만 다시 말하자면 백승도는 연희완 한정 다정공이다. 가끔 승질 부릴

   때도 있긴 하지만 어쨌든 사랑에서 품에 넣고 살살 달래주는 걸 저도 좋아하고 즐기기 때문에 주변인들도 더불어 콩고물

   을 받는다. 주변인들도 눈치가 없으면 모르진 않겠지 ... 결국 그래서 백승도는 착한 사람이 아닌데 착한 사람이 된다.  

   다 연희완 때문임. (?) 



"도무지, 나아지는, 게 없는, 물건 입, 니다, 연, 희완 씨, 는" - 1권, 84p 


"연희완씨 잘못이 아닙니다." 

"……."

"힘이 없었기 때문에 이용당한 것뿐입니다." -1권, 158p


"그 친구랑 놀지 맙시다." 

"정 안 될 것 같으면 나랑도 놉시다." - 1권, 203p 



  나쁜놈이다. 앞에서랑 이어지지만 진짜 나쁜놈이다. 하지만 사랑 앞에 장사없단 말이 있다는 걸 몸소 보여준다. 아주 절절하

  다. 나쁘지만 결국 놓아주고, 보내주고, 하고 싶은대로 하게 해준다. 물론 그 앞 과정에서 자기 멋대로가 뭔지 알게 해준다.

  그런데 밑에서도 이야기 하겠지만 연희완도 마냥 성격없진 않다. 이게 참 어렵다. 서로 다투는 데, 조용히 다퉈서 살 떨린

  다. 물론 만날 그렇게 싸우는 건 아니다.^-^ 백승도가 마냥 성질을 부릴 수 없는 대상이 있다면 바로 연희완 아닐까? 나는 

  그점이 너무 좋았다. 



"연희완씨를 가져야겠습니다." 

멀쩡하게 생겨먹질 못한 놈이라 앞으로 연희완 씨가 고생을 많이 할 겁니다. 

그래도 아프게는 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구석에 기어 들어가 혼자 벌벌 떠는 꼴은 면하게 합니다.

"재밌게 놉시다."

내가 다 알아서 합니다.-1권 208p


"정말 안되겠습니까."

"정말 안 되겠어." -2권 96p


  진정한 짐승공 표본이다. ㅠ ㅠ 미딘놈 미딘놈 .... 진짜 장난없이 한다. 음패도 진짜 필터링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죽이 잘

  맞는다. (?) 앞에서 말했다 시피 집착이고 소유욕이고 큰 아가리를 벌리고 있는데 연희완은 거기에 기꺼이 몸 던져 주신다.  

   자꾸 말하고 있지만 짐승공이지만 그는 연희완을 미치게 사랑하기 때문에... 하지 말라는 건 안한다. 그렇다 그는 정말... 

   "연희완 한정 다정공"이다. 



   연희완은.. 안쓰럽다. ㅠ0ㅠ... 여기엔 크나큰 이유가 있다. 사실 안쓰러운 상황에 처한 희완이 마냥 힘들어하고 지쳐하고 

   그랬다면 이 미어지는 마음이 조금쯤은 반감되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희완이는 꿋꿋하다... 이 말이 힘들어하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받아들인다. 그런데 피서의 캐해석에선 원래 연희완이 이랬던게 아닌거 같은거다. ㅠㅠ 그

   래서 더 가슴이 미어지고 안타깝게 여기게 된다... 



갈 데까지 가더라도 추접스러워지지는 말자, 연희완. -1권, 12p


"시꺼멓고, 깜깜하고, 막막하고, 아득하지." 

"견딜 만해."

"언제 까지 견딜 만할 것 같으냐."-1권, 318p



  빚을 졌다. 거의 희완을 둘러싼 모든 인간관계에 고루고루 빚을 졌다고 희완이 느낀다고 보면 된다. 백승도에게도 그렇게

  느낀다. 아이러니한건 희완의 잘못으로 빚이 생긴게 아니라는 거다. 그렇지만 빚이 생겼고, 희완은 부채감을 느낀다. 특히

  주위 극단 사람들이나, 연극로에게 그게 심하다. 그래서 후회한다. 자신이 이곳을 떠났어야 했던 것이 아닐까, 하면서 끊임

  없이 고뇌하지만 사실 희완도 갈 데가 없었던 거다. ㅠ_ㅠ 그럼에도 밝혀지기 전까지 제가 어쩔 수 없단 말 하나 안해서 또 

  미어지게 한다... 말을 안한 이유는 주변을 둘러싼 사람들이 너무너무 소중했기 때문이다.  



돌아올 곳이 아니었다. 

욕심내어서도 안되는 곳이었다.

다시 … 꿈을 꿔서도 안 되는 곳이었는데. -1권, 114p



   연희완은 백승도가 하자는 대로 하는 순종적인 면을 보인다. 그럼에도 내가 순종수 키워드를 넣을까 말까 고민했던 것은... 

   진짜 성격있다. 사실 앞부분에서는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나 점점 뒤로 갈 수록, 승도가 제멋대로 하겠다 할때 연희완 

   은 무시한다. 네 멋대로 해라 하고는 자기도 자기 길을 간다. 하고 싶은 말을 할 줄 알기도 하고, 맞써기도 한다. 앞에서도 말

   했다시피 백승도를 좌지우지하는 건 사실 연희완이다. 이런 구조가 마음에 들었다. 서로에게 갑이고, 동시에 을인 상태가.



"...그건 잘 모르겠고."

"뭐?"

"너 입에 걸레 문 건 잘 알겠습니다." 


"그게 그렇게 부러웠습니까." - 1권, 263 p



내용을 보면서 이정도로 해석 된 거 같다. 사실 같은 이야기의 반복을 하고 있는 거 같은데 

그게 전부인 것도 같고 역시 한번만 읽어서 ^_^ 덜 해석 된 것도 같고 ㅎ... 

사람들이 소설을 다 읽고 나서 피폐물을 가장한 달달물이라고 하는데 동의하면서도, 

별빛달빛은 잔잔하게 사람을 조지는거 같다. (결국 피폐물 맞음 ㅎ)

아마 그런 동의한 이유는 도우진 (조연, 인생박복) 에게 더 피폐물 이었기 때문이 큰 탓이다. 뒤로 갈수록 둘이 단내를 풍겨라 연애를 하는데 난 그게 좋았다...  약간 피폐 도전기 난이도가 중 정도 일때 읽으면 괜찮을 거 같은 기분 ...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단단히 사랑에 빠졌으나 그걸 부정하고 싶었고 결국엔 부정하지 못해 갖고 만 / 좋은 사람이 아니지만 좋은 일을 해주었고 남들이 구원자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자신에게 구원자인 둘이 만나 햎엔딩을 맞는 대꿀잼 소설이다 ㅠ_ㅠ. 



소설을 보면서 재밌게 읽었던 부분... 


!!!!!!무지하게 많았지만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붕어싸만코 인간) 

그래서 간단히.. 한 두 부분을 이야기 해보고 나머지는 미래의 나에게 맡기기로 한다.. ㅠ_,,,, 부탁해 피서... 

~다시 말하는 수정예정글~ 



 1) 반쯤 승도로 인해 망가진 희완 , 그러나 동시에 구원자인 승도 


 이 부분에 대해선 안 짚고 넘어갈 수 없는 거 같다. 희완을 구해 준 건 승도다. 아주 어려울 상황에 처할 뻔한 희완에게 손을 내밀고, 대가라는 방식으로 몸을 얻긴 하지만 희완의 마음까지는 바라지 않았고(과거형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환경을 희완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반대로 승도는 애매한 구원자다. 완벽히 희완을 구원하지는 않는다. 어려운 상황에 처할 걸 알면서도 한번 더 생각하고 한번 더 고민하고 결국 내버려 둔다. 

 덕분에 희완은 먼저 해주었다면,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모두 겪게 된다. 그렇지만 마냥 욕하기도 뭣하다. 승도에게 꼭 그래야 할 책임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승도는 자신이 먼저 구해주었다면 희완이 그런 일을 겪지 않았을 거라 생각하고 후회한다. 희완은 승도가 그래도 , 구원해 주었다고, 마지막에도 구원해주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도 마음에 들었다. 

  자책하지 않을 것 같았던 승도가 자책하는 부분이나, 희완이 그런 말을 듣고도 건조하게 대꾸하는 부분이 나한텐 좋았다.

  


2) 기다린 승도와 돌아간 희완 


 백승도는 꼭 중요할때마다 희완의 구원자이다. 그렇지만 승도는 희완이 혼자 서지 못했더라면 부러뜨려서라도 가졌을 것이다, 그런데 꼭 희완이는 희청거린다. 결국 승도의 품으로 떨어지게 되고, 둘은 서로를 좋아해서 그 관계가 좋게 유지된다. 

 이런 와중에서도 희완이 고집을 부리고, 승도는 제멋대로 굴다가 싸우는 장면이 있었는데, 나는 그 중에서 병원에서 있었던 일 이후의 집 장면을 좋아하는 거 같다. 

 희완이 가버리고 난 다음의 집을 그대로 방치하면서도, 희완이 두고 간 연극 대본을 닳도록 매만진 백승도와, 주변을 서성거리다가 결국 집으로 돌아가, 그 남은 흔적을 보게 된 희완. 결국 서로 없이 못 사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처럼 느껴져서 , 그 점이 좋았다. 같은 마음을 다시 확인해 볼 수 있는 장면이라고 느껴서가 큰 거 같다... 


넓은 창으로 비추는 빛에 의존해 아무렇게나 흘려 쓴 글자를 읽어 내렸다. 희완이 적은 글들이었다. 변하지 않은 많은 것들 중 유일하게 누군가 건드린 흔적이 남은 것이었다. -2권, 103~104p  



 3) 도우진과 학정 


 조연 이야기지만... 안할 수 없다. 내 안에서 지분이 컸다. 특히 나는 학정보다 도우진의 지분이 컸는데... 도우진의 인생이 안쓰러운 걸 차치하더라도 도우진은 대빵 매력있기 때문이다 ... 성격적인 면에서도 도우진은 약간 대놓고 비글남이다. ㅠ_ㅠ 그렇지만 인생에 굴곡있는 비글남이다. 굴곡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성격은 당당하다. 큰 구멍이 생겼지만, 그럼에도 혼자서 일어날 줄 안다. 도우진도 다른 사람에게 기대지 않는 것이 아니다. 결국 승도의 도움을 받는다. 그렇지만 도우진은 비굴하지 않았다. 그래서 매력이 있었다. 


 학정은 의롭다. 세상에 이렇게 타인에게 내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그 타인이 도우진과 연희완이었기 때문일까. 물론 내안에서 학정은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해석 되었는데, 학정은 돌아온 희완을 마냥 원망하지 않고 발로 뛰면서 원인을 알아내는 부분에서 많이 뭉클했던 게 기억난다. 외로울 희완의 옆에 있어주었던 사람이고, 또한 도우진이 힘들어서 돌아왔을 때, 희완이 힘들어 돌아왔을 때 받아주는 보금자리 였으며, 또 그 다정 때문에 자신이 실수 하였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학정도 희완과 우진에게 부채감을 느낀다. 하지만 이 역시 갚을 필요 없는 부채감이다.


 결국 학정의 우진, 희완, 학정은 같은 부채감을 쥔 캐릭터들이다. 이런식의 관계 설정이 새로웠고 좋았던 것도 같다. 



4) 밖에서 집착 드러내는 사랑꾼 백승도 


연희빌딩... 연 기획사... (길게 말하고 싶은데 체력 고갈) 


5) 스크린 앞에서 일 하는 연희완 


모델 일 / 흐릿한 존재감 / 뮤지컬 연기 (체력고갈) 


더 이야기 하고 싶지만 붕어싸만코라서 이만 마치도록 하는게 좋겠다... 

다음에 더 가다듬어서 쓰도록 해야겠다. 

결국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둘은 결국 서로를 사랑했고, 행복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고 ㅠ_ㅠ 개인적으로 어떤 인생의 궤적을 그렸든 서로에게 빛나는 사람이 되었다는 거같아서 다 읽고나서 기분이 넘 좋았던 거같다... 역시나 그렇지만 매우 호인 작품~! 







'books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인 / 구부(저)  (0) 2021.03.20
Full Bloom(풀 블룸) / 구부(저)  (2) 2020.05.18
Booty Wurk, 안아줘 /구부(저)  (0) 2018.08.15
부티워크 썰 (@미우님과 함께)  (0) 2018.06.22